기막힌 유산

드라마 '기막힌 유산'은 2020년 KBS 1TV에서 방영된 일일 드라마로, 총 120부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따뜻하고 유쾌한 가족 드라마로, 서른셋의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대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줄거리

주인공 공계옥은 가진 것 없는 서른셋의 처녀 가장으로, 마장동에서 정육 배달원과 초보 정형사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평양냉면집 ‘부루나 면옥’의 백억대 자산을 가진 팔순 노인 부영배와 위장결혼을 맺게 됩니다. 부영배는 자신의 자산을 두고 다투는 형제들의 모습에 큰 실망을 느끼고, 집안 문제를 중재하기 위해 계옥을 선택합니다. 드라마는 각기 다른 사연과 성격을 가진 부영배의 자녀들과 며느리들, 그리고 새로 합류한 계옥이 함께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가족 간의 갈등과 배신, 그리고 화해와 사랑이 엮이면서 휴먼 드라마의 따뜻함과 교훈을 전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부영배 (배우 박인환) ‘부루나 면옥’의 50년 전통 평양냉면집 주인으로 팔순의 노인입니다. 총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가족 간의 다툼에 깊은 상처를 받아 위장결혼이라는 초강수를 둡니다. 자산과 가족의 화합을 모두 지키려는 책임감 있는 어르신입니다. 공계옥 (배우 강세정) 마장동에서 이름을 날리는 정육 배달원이며 초보 정형사입니다. 현실적으로 힘든 처지지만 근성과 강단이 있는 여성으로, 부영배와의 위장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과 관계를 맺어가며 성장합니다. 부설악 (배우 신정윤) 부영배의 셋째 아들이자 KJ그룹 외식사업부 본부장입니다. 차가운 개인주의자로 가족들과 일정 거리를 두면서도 내면에는 복잡한 감정을 지닌 인물입니다. 새엄마 공계옥과 점차 얽히게 되는 감정선도 흥미를 끕니다.

이 밖에도 각자 가족 내에서 갈등과 상처를 가진 형제들과 며느리들이 등장해, 때로는 갈등이 극에 달하며 막장 요소가 있지만, 결국은 잃어버렸던 가족애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위장결혼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중심으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고 섬세하게 그려내는 드라마입니다.